미래통합당이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를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했다, 이틀 만에 철회했습니다.
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은 차명진 전 의원을 옹호했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인데요, 먼저 문제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.
[차명진 / 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후보 : 혹시 ○○○ 사건이라고 아세요? ○○○ 사건.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.]
차명진 전 의원, 들으신 것처럼 세월호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고, 총선에서 중도층 표심 이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입니다.
그런데 미래통합당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영입하려 했던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가 차 전 의원의 이 발언을 옹호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,
지난 4월 페이스북에 관련기사를 공유하면서, 국민들이 오히려 차명진이 막말한 게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쓴 겁니다.
이 내용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틀 만에 영입제안을 철회했습니다.
[김종인 / 비상대책위원장 : (인선 검증이 좀 부실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요?) 검증할 시간도 없고 내가 무슨 어디 수사기관도 아니고 그 사람을 검증할 방법이 없는 거지 뭐, 그러니까 일단 언론에 그 사람의 행동한 것이 보도됐으니까 그것을 참고해서 내가 결론을 내린 거예요.]
이와 관련해 이경전 교수는 오늘 새벽 SNS에 정말 간택 받고 싶었다면 페이스북에 글 안 쓰고, 착하고 순한 이미지를 구축했을 것이라면서 불쾌감을 보였습니다.
총선 패배 이후 잠잠했던 차 전 의원도 나섰습니다.
이경전 교수, 오히려 축하한다면서 선대위원장 시절 권한도 없는 제명을 기정사실화해 피해를 줬다며 김종인 위원장을 고소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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